2019년 3월 27일 수요일

임신초기 낙태알약 미프진 무엇인가요?

미프진은 해외에서는 일반화한 약이다. 1988년 프랑스의 한 제약회사에서 개발했으며, 태아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 공급을 억제하고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을 유도한다. 현재 미국 영국ㆍ호주ㆍ스웨덴 등 61개국에서 판매된다. 유럽에서는 아일랜드, 폴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구입이 가능하고, 중국도 1992년부터 제약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미프진 복제약을 생산하고 있다. 여성민우회 관계자는 “외국은 임신 9주(70일) 이내라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입할 수 있다”며 “미프진은 마취 및 수술이 필요 없고 하혈과 함께 배출되어 장기 손상의 우려도 적다”고 말했다.

국내에서 미프진 판매는 낙태죄 폐지와 연계될 수 밖에 없다. 우리 법은 성폭행을 통한 임신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, 형법 제269조는 ‘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’고 규정하고 있다. 이 때문에 한해 불법낙태는 16만건 가량에 이른다. 미프진 판매가 허용되더라도 법이 허용한 일부 낙태가 아니면, 미프진을 복용한 낙태는 불법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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